[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름장마에 이어 가을장마가 본격화하면서 경북 동해안권에 다음 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제12호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시 등 동해안권 지자체가 태풍 대비를 서두르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영덕과 울진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간 잇따른 태풍 내습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이어서 태풍재해복구사업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 2021.08.21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현재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 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 제주도와 부산, 일본 서쪽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12호 태풍은 22일 저녁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사흘 내 울릉도 남서쪽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23일 오후부터 24일 사이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했다.
21일 오후 1시 현재 경북 남부권에는 시간당 50mm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영덕군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에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오는 밤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며 산간계곡,하천,비탈면,저지대,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독려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오전 11시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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