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초 발사 예정...국내 민간주도 '뉴 스페이스' 이정표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가 지분 30%를 인수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수출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성은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로 30cm급 초고해상도와 12km 관측폭을 갖췄다. 30cm 초고해상도는 우주 상공에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를 말한다. 무게는 약 700kg이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사업을 통해 이미 축적하고 검증한 핵심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초 이 위성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인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담당하고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쎄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배경 [사진=쎄트렉아이] 2021.08.18 yunyun@newspim.com |
이번 개발은 100% 자체투자로 개발 이후 직접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쎄트렉아이는 한화 스페이스허브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 이후 한화와 쎄트렉아이의 첫 번째 전략적 우주사업이다.
이는 국내 우주개발 선도기업인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사에 따르면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규모를 향후 10년간 누적 기준으로 약 840억달러로 예측된다. 영상판매 시장은 2029년 약 25억달러,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29년 약 5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약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 위성인 우리별 위성 개발에서 위성시스템 수출로 이어진 쎄트렉아이와 그 구성원의 도전은 순수 민간투자의 우리나라 최초 위성시스템 개발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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