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적용 수도권 학교 16%만 등교수업
학생 확진자 하루 평균 136명…"방학에도 100명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전국 유·초·중·고교의 20% 가량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밀집도 조정 등을 거쳐 등교수업을 한 학교는 전체 학교(2만512곳)의 19.2%(394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정문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1.08.17 photo@newspim.com |
앞서 교육부가 파악한 2학기 학사일정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학교가 중학교는 약 70%, 고교는 약 66%다.
다만 교육부의 2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도 초등 저학년은 매일 등교수업을,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지역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야 한다.
지역별 등교 현황을 살펴보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학교 7768곳 중 1254곳(16.1%)이 이날 밀집도 조정 등을 통해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전체 437곳(2.1%)의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했고, 1만6134곳(78.7%)이 여름방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학교 1만2744곳 중에서는 2687곳(21.1%)의 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이날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등교수업을 실시한 학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649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470곳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첫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총 437곳으로 서울이 137곳, 인천 136곳, 경남 157곳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2학기 학사일정이 본격 시작됐지만,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오는 것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12~16일 전국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36명이 발생해 전주 하루 평균 확진자(125.7명)보다 오히려 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중·고교의 2/3 이상이 2학기 개학을 한다"며 "본격적인 등교수업 확대 시점은 다음달 6일부터지만, 개학시점부터 자율적으로 판단해 전면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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