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 357% 폭등 수혜
"선제적 선대 확보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대표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해상운임 급등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3%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299억원으로 65.3% 늘었다.
팬오션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08년 4분기 1200억원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5.7%, 57.6% 증가한 1조8098억원, 1609억원이었다.
작년보다 약 357% 폭등한 벌크선 운임(발틱운임지수, BDI)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선제적으로 중고선과 장기 용선대를 확보해 운영 선대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팬오션은 설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탄력적으로 선대를 확보·운용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먀 "친환경·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