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가 지수도 9개월째 상승...2011년 9월 이후 140포인트대 회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선박 수주량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CGT(100척) 중 한국이 45%인 181만 CGT(24척)를 수주하며 177만 CGT(49척, 4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한국조선해양] |
1~7월 누계 수주는 한국 1276만 CGT(304척, 43%)로 1348만 1348만 CGT(474척, 45%)를 수주한 중국을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누계 수주는 지난 2008년 1550만 CGT 이후 최대 실적으로 지난 4월 한때 8%p까지 벌어졌던 중국과의 격차는 2.4%p로 줄었다.
수주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687만 CGT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8만 CGT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선가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하며 8월 첫 주 144.5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11년 9월 140.6포인트 이후 10년만에 14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 대비 850만 달러(98억475만원) 상승한 1억3850만 달러(1597억8700만원)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LNG운반선은 500만 달러(57억6700만원) 상승한 1억9600만 달러(2260억8600만원), 원유운반선(VLCC)은 350만 달러(40억3700만원) 상승한 1억200만 달러(1176억570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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