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2021년 6월 기준 부산항에 기항하는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이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주당 279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수에즈 운하 사태, 얀티안 항만 폐쇄, 미국 항만 혼잡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노선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기 노선 분석결과, 부산항에는 국적선사 13개, 외국적선사 41개 등 54개 선사가 정기적으로 기항하고 있으며, 국적선사 노선은 전년 대비 18개 증가했다. 글로벌 3대 해운동맹의 공동 운항 노선은 얼라이언스별로 각각 THE 16개, 2M 13개, OCEAN 11개로 총 40개 이상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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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2020.02.05 ndh4000@newspim.com |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환적 물동량이 39.1% 증가한 러시아를 비롯해 오세아니아, 서남아시아 등의 연결 노선이 10개, 부산항 최대 환적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정기 노선이 8개 증가했다.
항만 체선 및 내륙 물류 병목 현상이 심화되어 태평양 항로의 선박 정시성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연결 항로는 주당 42항차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교역액 기준으로 대한민국 수출의 약 72%, 수입의 약 61%를 점유하고 있는 4개 국가(지역)인 중국(53개), 일본(70개), 동남아시아(48개), 미국(42개)과 연결된 부산항의 정기 노선은 총 279개 중 213개에 이른다.
올해 우리나라와 이들 지역과의 교역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 물량도 약 7% 늘었다.
부산항을 기항하는 컨테이너선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총 1030척의 평균 선박 크기는 약 7600TEU로 전년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200TEU 증가했다.
이는 북유럽 3500TEU, 미주 동안 1300TEU, 지중해 1200TEU 등 원양 노선을 운항하는 선박의 크기가 대형화되었기 때문이다.
유럽 노선에 투입된 선박 126척은 모두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선으로 국적 원양 선사인 HMM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2018년에 발주한 20척(24000TEU 16척, 16000TEU 8척)을 소속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함께 유럽 노선에 투입한 영향도 크다.
지난해 대비 10개 증가한 정기 노선 영향으로 국제연합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항만의 연결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PLSCI는 전년동기(2사분기) 대비 2.8점 상승한 119.2점을 기록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