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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점검 나선 송영길 "경제부총리·한국은행과 물가관리 나설 것"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22:55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22:55

송 대표 만난 소비자들 "정말 많이 비싸졌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지도도 바뀌어, 최악의 상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호소했다. 송 대표는 특히 가격이 폭등한 계란을 점검하며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양곡과 과일 코너 등을 둘러봤다. 이날 송 대표를 만난 소비자들은 "정말 많이 비싸졌다"고 토로했다.

양파와 두부, 건빵을 구매한 한 주부는 송 대표의 팔을 잡고 "정말 다 올랐다. 많이 비싸졌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부는 "복숭아도 비싸졌다. 그렇다고 제철인데 아예 안 먹을 수도 없지 않나"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한 후 구매한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2021.08.05 photo@newspim.com

농협 유통 관계자는 "양파는 큰 것 한 알에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기도 한다"꼬 말하자 송 대표는 "정말 그렇게 비싸냐"라고 놀라기도 했다.

송 대표 역시 부쩍 오른 물가를 느껴야했다. 송 대표는 이날 삼겹살 300g, 계란 15알, 쌀 4kg, 복숭아 한 박스, 샤인머스캣 한 박스, 애호박 2개, 마늘 한 봉지를 선택했고, 가격은 17만7000원이었다.

송 대표는 이날 "쌀값도 올랐고, 마늘, 무, 계란 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 방문을 마친 송 대표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2.6% 인상돼 서민들 걱정이 많다. 작년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줄고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산지 물량이 줄었다"며 "계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란 수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살펴본 것을 기초로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등과 물가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자영업자의 지도도 바뀌고 있다. 스크린골프장과 인테리어업체, 공부방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호프집과 노래방은 1년 새 수천 곳이 문을 닫았다. 기존에 투자한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위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최근 자영업자 위기와 함께 서민들의 어려움을 키우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송 대표는 향후에도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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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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