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9일 중노위 첫 조정회의…HMM '샷다운' 우려에 수출기업 떠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용할 협상안 내놔야"…육상·해상, 파업 계획은 온도차
해상노조, 4차회의 거쳐 중노위 신청 예정…9일 열릴 듯
SCFI 4200 눈앞…12주 연속 최고치 경신에 수출기업 '불안'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 노사가 오는 9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첫 회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양측은 연봉 인상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육상노조와 달리 선원들로 구성된 해상노조가 파업을 공언하고 있어 운항 차질이 현실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 육상노조 "파업 위한 조정 아냐" 강조…해상노조 "임금 정상화 의지 없어" 파업 진행 예고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와 사측은 오는 9일 열릴 중노위 첫 조정회의에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사무직 등으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지난달 2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중노위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육상노조는 파업을 위해 중노위 조정을 신청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진만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노조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어 중노위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조정을 신청하게 됐다"며 "(채권단 측의) 관리단장이 나오거나 노조가 수용할 만안 협상안을 가져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노조 측은 사측에 25% 인상안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대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상노조는 사측의 임금 정상화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해) 기다려달라는 사측의 입장을 수용했지만 결국 선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결론이 났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른 만큼 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노조는 지난달 16일 사측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에 이어 오는 3일까지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4차 회의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육상노조와 마찬가지로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4차 회의는 오는 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차 회의를 거쳐 중노위 조정에서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갖게 된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 해상노조 4차 회의 9일 열릴 듯…SCFI 연일 최고치, 수출기업 우려 ↑

육상노조와 해상노조의 온도차가 다른 것은 어느 때보다 선박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HMM 선원 임금은 2014년부터 6년 간 동결돼 있다.

여기에 세계 2위 글로벌 해운사인 MSC이 최근 한국인 선원 채용 공고를 낸 것이 불씨를 키웠다. MSC가 HMM의 2.5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이탈도 어느 때보다 늘어나고 있다. 노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난 1년 반 동안 퇴사자 수는 141명이고, 이 중 대부분이 육상직이 아닌 해상직으로 파악된다.

반면 HMM은 글로벌 선사는 물론 국내 선사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의 처우로 인원 충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에 따른 초과근무 역시 선원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HMM이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의 선원 수는 23명으로, HMM의 가장 작은 4600TEU급 선박 선원 수(20명)와 비교해 3명이 더 많다. 초대형 선박은 운영이 까다로운 만큼 1등 항해사와 1등 기관사 등 고급 인력이 2명씩 탑승해야 한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전 위원장은 "인원 충원을 안할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이라도 돼야 하는데 싼값에 인력을 착취하고 있어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 상황"이라며 "최근 MSC가 선원을 뽑으면서 제시한 보상과 비교할 때 HMM이 최소한의 보상이 없으면 선원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사실상 사측의 요구를 들어준 만큼 올해는 임금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양측 노조의 입장이다. 작년 12월 중순 해상, 육상 노조 모두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뒤 배재훈 사장이 2차 조정회의에 직접 참석해 노조를 설득한 바 있다. 당시 노조와 사측이 각각 임금 8%, 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안으로 2.8% 인상이 최종 결정됐다.

해상노조의 계획대로라면 HMM은 1976년 창립 이후 사상 처음 파업을 맞게 된다. 최근 선박 부족으로 해운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수출기업들의 우려도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196.24를 기록했다. 12주 연속 최고가 경신으로, 전 노선의 해운운임이 상승하며 전주(7월16일) 대비 96.24 올랐다. HMM은 지난달부터 미주항로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는 등 수출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선원들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만큼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HMM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상호 간에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