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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어렵지만…'모가디슈' '보스베이비2' 극장가 분투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6: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 중인 가운데서도 주말 관객수가 100만을 넘어섰다. 새로 개봉한 '모가디슈' '보스 베이비2'가 각각 56만, 13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분투 중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2021.08.02 jyyang@newspim.com

◆ 7월 말 대작 영화 개봉→올해 첫 주말 관객 100만 돌파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주말 전체 관객수가 100만8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74만6087명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올해 첫 주말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이는 지난 7일 개봉해 279만 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마블 액션 대작 '블랙 위도우'부터 시작된 신작 러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랙 위도우'에 이어 7월 극장가에는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집필한 태국 호러영화 '랑종',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방법: 재차의', 류승완 감독의 대작 영화 '모가디슈' 등이 차례로 개봉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8.02 jyyang@newspim.com

여기에 애니메이션 영화 '보스 베이비2'가 지난 28일에 개봉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이 영화는 개봉 직후 13만 8133명의 주말 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의 '모가디슈'와 더불어 침체된 극장가의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 '모가디슈' 활약 힘입어 '인질' '씽크홀'도 주목…'블랙 위도우' 300만 넘을까

올해 첫 100만 관객을 끌어모은 7월 마지막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주요 영화 배급사들이 제각기 대작 영화를 선보였을 시기다. '모가디슈'가 여름 극장가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만큼, 8월 개봉을 앞둔 신작들에도 조심스레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모가디슈'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7.23 jyyang@newspim.com

특히 '모가디슈'는 지난 7월 28일 개봉해 5일 만에 78만, 첫 주말 관객수 56만을 기록하며 국내 극장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류승완 감독과 국내 대표 배우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 등이 출연해 1991년 소말리아 내전 한 복판의 치열한 탈출 액션을 선보였다. 뜨거운 여름, 작열하는 태양 속에서 생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이들을 통해 이국적인 풍경과 치열한 액션, 휴머니즘을 한꺼번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자연히 개봉을 앞둔 황정민 주연의 '인질',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주연의 '씽크홀'의 개봉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개봉을 앞둔 '씽크홀'은 갑작스레 서울의 한 빌라가 씽크홀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독특한 소재의 탈출극이다. '인질'은 황정민이 직접 배우 황정민 역을 맡아 그가 납치된다는 포맷을 시도한다. 현실과 영화 속을 오가는 듯한 리얼리티를 살려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다채로운 액션과 감흥을 전달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1.07.12 jyyang@newspim.com

여기에 올 초 첫 흥행대작으로 자리매김한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어느 정도로 뒷심을 발휘할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가 70계단 넘게 급상승하며 누적관객수 229만을 기록 중이다. '블랙 위도우' 역시 박스오피스 5위권 안에서 총 279만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분노의 질주'가 어디에서 멈춰설지, '블랙 위도우'가 300만의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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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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