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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회출발자금, 병사 월급·적금 금리 올리면 3000만원 만들 수 있어"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6:01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6:01

"병장 월급, 최저 임금 50%까지 올리겠다는 게 문대통령 공약"
"현재 33% 수준, 인상할 여지 있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에게 지원 방안으로 군 가산점 대신 제시한 사회출발자금에 대해 병사 월급과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 상승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3천만원까지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대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서 사회출발자금의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 "적금의 한도액과 금리, 병사의 월급까지 올리는 방법이 있다"며 "그렇게 이래저래 하면 2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거기다가 특별 지원으로 조금 더 보태면 3천만원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29 mine124@newspim.com [사진제공=이낙연 캠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병장 월급을 최저 임금의 50%까지 올리겠다는 것인데 현재 수준은 33%"라며 "이는 (앞으로) 인상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민주당에 대한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표심을 얻기 위해서 정책을 편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남성들의 군 복무에 따른 피해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사회출발자금을 주는 것을 정부에서도 천만원 정도로 시작했는데 잘 조율하면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에 있어서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일자리와 주거인 것으로 보인다"며 "나름의 정책을 가지고 펴면 청년들의 고통이 많이 완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IT분야가 향후 10년 사이에 60만명 정도의 인력 부족을 겪게 되지만 (아직) 제때 공급을 못해주는 게 현실"이라며 "그것을 제때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임용을 두고 빚은 논란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으로 박성민씨는 참 일을 잘했다"면서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일을 잘했던 사람이 청년 비서관으로 일을 못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일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그다음에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청년 할당제 도입의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 청년에 의한 정책으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발표했음 좋겠다"고 답을 대신했다.

청년들이 공무원이란 직업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불안정해지다 보니 청년들이 안정을 추구하며 공무원을 지향하는 면 있다"며 "일정부분은 불가피하지만, 너무 많은 쏠림은 안 된다. 청년들이 많이 도전하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분야로 갈 수 있으면 좋겠고 (청년들의) 좌절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능력주의와 포용주의 중 포용에 역점을 두는 듯하다'라는 지적에는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을 그냥 공정한 것처럼 여기고 경쟁을 붙여서 그 결과에만 따르도록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불공정하다"며 "출발선에서 이미 열악한 처지에 놓이는 것을 배려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포용주의다. 다만 조건이 같다면 능력에 맞게 결과를 가져가는 것도 정의로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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