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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철도입체교차로' 설치 조정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13:08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13:08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근대 문화재이자 철도시설인 노근리 '쌍굴다리'를 보존하고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입체교차로 설치 조정안이 마련돼 주민 민원을 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노근리 쌍굴다리를 통과하는 도로확장 등 교통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해결을 위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했다.

권익위 현장조정회의. [사진=영동군] 2021.07.28 baek3413@newspim.com

1930년 설치된 이 다리 위로는 경부선 철도가, 아래로는 1차로 도로와 하천이 지나간다.

최근 쌍굴다리 아래로 교통량이 늘고 대형차량의 통행이 빈번해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해 왔다.

영동군은 쌍굴다리와 연결되는 군도 2로 확장을 추진했지만 쌍굴다리 보존 문제로 현재는 공사가 중단됐다.

영동군과 국가철도공단이 문제 해결 방안으로 쌍굴다리 도로 2차선 구조물 개선, 인근 통로박스를 확장을 검토했지만 진척이 없자 노근리 등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월 국민권익위에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와 8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문화재 보존, 철도안전, 마을주민 교통 환경 개선이라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는 ▲대체 철도입체교차로 신설  ▲영동군은 군도 5호선과 24호선을 연결하는 도로개설 ▲문화재청의 쌍굴다리 보존  예산 지원 ▲쌍굴다리 보수·보강 시 국가철도공단과 유족 대표 협의 등의 내용을 담았다.

노근리 쌍굴다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25~ 29일 미군부대가 민간인을 폭격과 기관총으로 학살한 현장으로 근대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정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회의는 쌍굴다리 보존· 개발과 안전 문제까지 한꺼번에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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