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비수도권, 모레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文 "비수도권 확산세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25일 16:03

최종수정 : 2021년07월25일 17:38

문대통령,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오는 27일부터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일괄 상향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다.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그에 대한 대책으로,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25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 조치를 내일(26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으나, 중대본은 회의 종료 직후 "논의 과정에서 월요일 즉시 시행은 어렵다는 지자체 건의에 따라 모레(27일) 화요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수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개최 배경과 관련,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위기가 높아진 엄중한 상황에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되었다"며 "지금 세계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며 또다시 큰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난 세 차례의 확산 때보다 훨씬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감염 양상도, 특정 시설과 집단 중심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시설과 모임을 통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동성이 큰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과거 어느 때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과 관련, "정부는 확산세를 하루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했다"며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다. 국민들께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난 2주간 적극 협조해 주신 것처럼 조금 더 인내하며, 지금의 고비를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하겠다"며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자체장을 향해서도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25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국회의 협조로 어제 새벽에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을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업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장기간 계속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시는 국민들과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진, 의료진,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거듭하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근 임시선별검사소의 인력 쉼터로 소방청과 경찰청이 재난현장 회복차량과 기동대 버스를 제공한 것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냉방물품과 장비 지원,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조금이라도 힘겨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번 위기도 우리는 끝내 이겨낼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함께 최고의 경각심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집단면역과 일상회복, 민생회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된다면, 민생경제뿐 아니라 교육과 돌봄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를 안정시키면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