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백세를 눈앞에 둔 90대 어르신이 괴산군에 손수 깎아 만든 지팡이를 전달했다.
23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보은에 거주하는 서재원(94) 씨가 군청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지역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은행나무와 괴목나무로 직접 만든 지팡이 500개를 기탁했다.
![]() |
서제원(왼쪽)씨가 22일 괴산군을 방문해 지팡이 500개를 전달한 후 이차영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괴산군] 2021.07.23 baek3413@newspim.com |
서 씨는 "지난 해 받은 암수술 후유증으로 잘 듣지 못하는 등 힘든 상황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지팡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몸은 불편하지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