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 개최
美 USTR 대표 특별참석…현안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출제한 자제, 백신 생산·공급 확대 등을 포괄하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8시 WTO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WTO가 코로나19, 수산 자원 고갈 등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장관과 면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 2021.07.19 photo@newspim.com |
이번 회의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캐서린 타이(Tai) 대표가 특별 초청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WTO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연말 예정된 12차 WTO 각료회의(MC-12)의 주요 의제인 수산보조금 협상, WTO 개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 오타와그룹 통상장관들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해 WTO 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등 필수 의료품의 차질 없는 생산·공급 등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와 미래 유사 위기 시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담은 '오타와 그룹의 제안서'에 WTO 회원국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타와그룹 통상장관들은 캐서린 타이(Tai) 대표와 수산보조금 협상, WTO 개혁, 연말 각료회의의 성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산보조금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협상 상황을 평가하고 연말 각료회의까지 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현재 정체상태에 있는 WTO 기능을 개혁하기 위해 미국과 오타와 그룹이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을 표명했다. WTO 기능 정상화의 일환으로 연말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고갈 위기에 처한 수산 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수산보조금 협상이 타결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각료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성공적인 WTO 개혁을 위해 오타와그룹과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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