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사업장 폐기물을 농지에 불법 매립한 환경관련신문 기자와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부산 강서구 녹산동 소재 파 밭[사진=부산경찰청] 2021.07.22 ndh4000@newspim.com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환경관련신문 기자 A(50대) 씨를 구속하고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B(50대) 씨 등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경부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공단에서 배출되는 사업장폐기물인 폐주물사 3125t 가량을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파' 밭에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농지 6208㎡에서 굴삭기, 25t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 골재 1만4850t 가량을 불법 채취해 모두 총 1억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B씨 등은 사업장폐기물을 정상 매립해 처리할 경우 많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환경관련신문 기자인 A씨와 결탁해 성토공사가 진행 중인 농지에 심야시간대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고, 그 위에 흙을 덮고 농작물(파)을 심어 범행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농지에 대해 관계기관에 폐기물 제거 및 원상 복구토록 통보 조치했고, 폐기물 불법매립 사범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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