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제2의 귀주모태' 탄생 예고, 투자 관점에서 '자격 검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자황 품귀 현상, 1인 구매 수량 제한까지
간질환 대국 중국, 편자황 수요 확대 기대
부유층의 상징, 주식·현물 가격 동반 급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0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6월 21일 아침 8시 45분 베이징 소호 빌딩의 한 상점. 개장시간인 9시까지는 아직 15분이 남은 시간이지만 가게 앞은 이미 줄을 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상점 직원은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개인 정보를 미리 입력, 본인확인을 준비 할 것을 요구했다. 밀려드는 고객들로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드디어 개장. 사전 예약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고, 1인당 2개만 구매가 가능하다.

흡사 최근 명품점의 풍경과 비슷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중국 매체가 소개한 편자황(片仔癀)이라는 중의약 전문 판매점의 상황이다. 최근 중국에 일고 있는 편자황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미 열풍을 지나 광풍에 이렀다는 현지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셀(재판매)' 을 위한 재테크 용품으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명품과 비슷하다는 점, 소장가치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의약품계의 명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편자황 상품뿐만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편자황 투자 광풍이 번지고 있다. 22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편자황의 주가는 430.21위안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최고가 경신은 이어지고 있고, 28일 마감가 기준 450.03위안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편자황의 주가 상승 추세를 보면 A주의 '황제주'로 통하는 귀주모태의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 상장 후 편자황의 누적 상승률은 31배에 이른다. 귀주모태의 15배의 두 배가 넘는다.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2700억 위안을 돌파했다. 같은 중의약 업계의 유력 경쟁자인 운남백약의 시총보다 1200억 위안이 더 많은 규모다(6월 28일 종가 기준). 

2003년 6월 16일 발행가 8.55위안, 상장 첫날 15.98위안을 기록한 편자황은 상장 18년 만에 주가가 2716% 상승했다. 올해 초 편자황을 매수한 '늦깎이' 투자자라 할지라도 최근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연초 대비 61%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 편자황이 뭐길래...

편자황은 우황, 천연사향, 사담과 삼칠의 희귀약재로 만든 중의약품이다. 주로 열독과 어혈로 인한 만성 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명나라 가정제 황실 어용약방의 조제법을 따른 것으로 유명하다.

편자황의 제조법은 국가보호 문화자산으로 일종의 기밀처럼 보호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1급 보호 중약품목에 속한 중의약(中醫藥)은 장주편자황제약의 편자황과 경쟁사인 운남백약그룹의 운남백약, 운남백약캡슐 세 가지 제품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1. 2.10 GAM 보도 '중의약의 귀주모태 장주편자황' 참조>

편자황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간질환 환자 증가 추세이다. 편자황은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이 간장 보호와 간염 치료 효과이다. 중국은 세계적인 간질환 환자 '대국'으로 비알콜성 감염 환자가 3억 명에 육박한다. 감염 보균자도 1억 명이 넘고, 매년 45만 명 이상의 간염 환자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1988년 상하이에서 급성 A형 간염이 급속하게 퍼진 후 한때 감연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편자황이 구비해야 할 필수 약품이 됐다. 당시 편자황의 가격은 TV 한 대 가격에 육박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중국에서 간염 치료 기능이 있는 중의약품 가운데 편자황의 시장 점유율은 42%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편자황을 생산하는 장주편자황약업유한공사(漳州片仔癀藥業股份有限公司) 푸젠성(福建省) 장저우시(漳州市)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 제약사이다. 편자황은 중국 남부 지역에서 복용하는 약품이었지만 최근 유명세가 북쪽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30여 개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 20여 년 중국의 해외수출 중의약 품목에서 편자황은 줄곧 상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제2의 귀주모태' 자격 점검

편자황에 대한 열기에는 '제2의 귀주모태'를 갈망하는 투자자들의 염원이 상당 부문 반영돼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귀주모태는 고량주 분야 최고급 브랜드로 실물 제품인 주류와 주식 모두 각 분야의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의약 분야에서 귀주모태와 비슷한 입지를 지닌 편자황이 실물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귀주모태와 같은 성장성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 가치와 지명도 측면에서 편자황은 귀주모태와 매우 유사하다. 브랜드 파워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귀주모태의 '고향' 구이저우(貴州茅台) 마오타이진(茅台鎮)에는 고량주 양조장이 5000여 개에 달하지만 '귀주모태' 브랜드를 가진 곳은 단 한 곳이다. 사실 성분과 맛은 비슷하지만 '귀주모태' 정품 브랜드를 가진 고량주만이 한 병에 3000위안(약 52만원)이 넘는 가격에 유통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귀주모태' 브랜드의 힘이자 영향력이다. 

편자황도 마찬가지이다. 편자황은 중의약품의 이름이자 브랜드이다. 장주편자황유한공사 외에는 제조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조제 비법을 알지 못한다. 제품의 시장 입지와 브랜드가 독보적이다. 

샤먼중약(廈門中藥廠)이 생산하는 팔보단(八寶丹)이 편자황의 조제 방법과 매우 유사하고, 성분과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샤먼의 팔보단이라는 중의약품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팔보단과 편자황을 함께 두고 소비자에게 선택하라면 십중팔구 편자황을 가리킬 것이다. 

제품의 시장 지위 역시 많이 닮았다. 중국 정부의 지침으로 귀주모태에 더 이상 '국주(國酒)'라는 별명을 붙일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귀주모태는 여전히 나라를 대표하는 고급술로 자리잡고 있다. 신중국 설립 이후 귀주모태 고량주가 국가 연회주로 사용됐고,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에서 귀주모태가 건배주로 이용됐다. 

편자황 역시 중국과 일본의 수교 기념 선물로 사용된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명나라 황실의 명약이라는 막강한 '출신성분'도 브랜드 파워를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다. 

'부자'들의 고가 소비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커진 프리미엄 시장 속에서 귀주모태는 주류 분야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편자황도 건강보조 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주모태는 투자 시장에서 두 가지 각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량주 현물과 주식이다. 고급 고량주의 소장가치가 인정을 받으면서 음주 목적 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식 판매 대리점이 아닌 별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오래됐거나 독특한 특징을 가진 귀주모태일수록 소장품 시장에서의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투자와 소비 수요가 탄탄한 탓에 실적도 우수하고, 잠재 성장성도 인정을 받으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투자대상으로써 편자황의 가치는 어떠할까. 우선 소장용품 측면에서는 편자황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오래 묵힐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주류와 달리 편자황은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짧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 속에서 '리셀'을 목적으로한 투기성 수요가 편자황에서도 나타나고는 있지만, 귀주모태 고량주와 비교해 소장품으로서의 입지는 약하다는 분석이다. 

◆ 파죽지세 주가 상승세 언제까지 

주식투자 대상으로의 가치는 편자황의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 귀주모태의 가격 추이 비교를 통한 분석 △ A주 의약 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을 통한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귀주모태과의 비교 분석이다. 6월 29일 종가 기준 귀주모태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 위안, 1주당 가격은 2062위안이다. 유통량이 가장 많은 귀주모태 1병의 공식 소매가 1499위안. 

그렇다면 1알 590위안의 편자황이 2700억 위안의 시총과 주당 450위안의 주식을 지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편자황의 주가를 낙관하는 측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한다. 심지어 편자황의 제품 소매가와 주가 모두 귀주모태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공식 판매점에서 한 사람당 한 달에 최대 2알까지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고, 인터넷 등 암거래 시장에서 이보다 훨씬 비싼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점에서 590위안의 판매가가 비싸지 않다는 것. 

게다가 2004~2020년 사이 귀주모태 소매가 상승률이 471%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편자황의 소매가 인상률 82%는 결코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귀주모태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편자황의 주가가 680위안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적어도 앞으로 50% 이상의 상승 공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A주 최고가 주식인 귀주모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 수준인데 편자황은 140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편자황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의약제조 분야 평균의 80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의약 업계의 경쟁사인 운남백약의 PER도 50배 이하로 편자황보다 훨씬 낮다. 

게다가 장장 7년 연속 이어진 편자황 주가의 상승 추세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귀주모태와 달리 판매가를 자유롭게 인상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일반 소비품인 귀주모태와 달리 '약품'으로 분류되는 편자황은 중국 감독당국의 가격 관리를 엄격하게 받기 때문이다. 소매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귀한 약재인 원재료 가격이 급등할 경우 편자황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