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① '제2의 귀주모태' 탄생 예고, 투자 관점에서 '자격 검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자황 품귀 현상, 1인 구매 수량 제한까지
간질환 대국 중국, 편자황 수요 확대 기대
부유층의 상징, 주식·현물 가격 동반 급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0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6월 21일 아침 8시 45분 베이징 소호 빌딩의 한 상점. 개장시간인 9시까지는 아직 15분이 남은 시간이지만 가게 앞은 이미 줄을 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상점 직원은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개인 정보를 미리 입력, 본인확인을 준비 할 것을 요구했다. 밀려드는 고객들로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드디어 개장. 사전 예약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고, 1인당 2개만 구매가 가능하다.

흡사 최근 명품점의 풍경과 비슷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중국 매체가 소개한 편자황(片仔癀)이라는 중의약 전문 판매점의 상황이다. 최근 중국에 일고 있는 편자황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미 열풍을 지나 광풍에 이렀다는 현지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셀(재판매)' 을 위한 재테크 용품으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명품과 비슷하다는 점, 소장가치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의약품계의 명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편자황 상품뿐만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편자황 투자 광풍이 번지고 있다. 22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편자황의 주가는 430.21위안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최고가 경신은 이어지고 있고, 28일 마감가 기준 450.03위안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편자황의 주가 상승 추세를 보면 A주의 '황제주'로 통하는 귀주모태의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 상장 후 편자황의 누적 상승률은 31배에 이른다. 귀주모태의 15배의 두 배가 넘는다.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2700억 위안을 돌파했다. 같은 중의약 업계의 유력 경쟁자인 운남백약의 시총보다 1200억 위안이 더 많은 규모다(6월 28일 종가 기준). 

2003년 6월 16일 발행가 8.55위안, 상장 첫날 15.98위안을 기록한 편자황은 상장 18년 만에 주가가 2716% 상승했다. 올해 초 편자황을 매수한 '늦깎이' 투자자라 할지라도 최근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연초 대비 61%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 편자황이 뭐길래...

편자황은 우황, 천연사향, 사담과 삼칠의 희귀약재로 만든 중의약품이다. 주로 열독과 어혈로 인한 만성 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명나라 가정제 황실 어용약방의 조제법을 따른 것으로 유명하다.

편자황의 제조법은 국가보호 문화자산으로 일종의 기밀처럼 보호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1급 보호 중약품목에 속한 중의약(中醫藥)은 장주편자황제약의 편자황과 경쟁사인 운남백약그룹의 운남백약, 운남백약캡슐 세 가지 제품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1. 2.10 GAM 보도 '중의약의 귀주모태 장주편자황' 참조>

편자황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간질환 환자 증가 추세이다. 편자황은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이 간장 보호와 간염 치료 효과이다. 중국은 세계적인 간질환 환자 '대국'으로 비알콜성 감염 환자가 3억 명에 육박한다. 감염 보균자도 1억 명이 넘고, 매년 45만 명 이상의 간염 환자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1988년 상하이에서 급성 A형 간염이 급속하게 퍼진 후 한때 감연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편자황이 구비해야 할 필수 약품이 됐다. 당시 편자황의 가격은 TV 한 대 가격에 육박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중국에서 간염 치료 기능이 있는 중의약품 가운데 편자황의 시장 점유율은 42%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편자황을 생산하는 장주편자황약업유한공사(漳州片仔癀藥業股份有限公司) 푸젠성(福建省) 장저우시(漳州市)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 제약사이다. 편자황은 중국 남부 지역에서 복용하는 약품이었지만 최근 유명세가 북쪽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30여 개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 20여 년 중국의 해외수출 중의약 품목에서 편자황은 줄곧 상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제2의 귀주모태' 자격 점검

편자황에 대한 열기에는 '제2의 귀주모태'를 갈망하는 투자자들의 염원이 상당 부문 반영돼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귀주모태는 고량주 분야 최고급 브랜드로 실물 제품인 주류와 주식 모두 각 분야의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의약 분야에서 귀주모태와 비슷한 입지를 지닌 편자황이 실물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귀주모태와 같은 성장성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 가치와 지명도 측면에서 편자황은 귀주모태와 매우 유사하다. 브랜드 파워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귀주모태의 '고향' 구이저우(貴州茅台) 마오타이진(茅台鎮)에는 고량주 양조장이 5000여 개에 달하지만 '귀주모태' 브랜드를 가진 곳은 단 한 곳이다. 사실 성분과 맛은 비슷하지만 '귀주모태' 정품 브랜드를 가진 고량주만이 한 병에 3000위안(약 52만원)이 넘는 가격에 유통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귀주모태' 브랜드의 힘이자 영향력이다. 

편자황도 마찬가지이다. 편자황은 중의약품의 이름이자 브랜드이다. 장주편자황유한공사 외에는 제조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조제 비법을 알지 못한다. 제품의 시장 입지와 브랜드가 독보적이다. 

샤먼중약(廈門中藥廠)이 생산하는 팔보단(八寶丹)이 편자황의 조제 방법과 매우 유사하고, 성분과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샤먼의 팔보단이라는 중의약품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팔보단과 편자황을 함께 두고 소비자에게 선택하라면 십중팔구 편자황을 가리킬 것이다. 

제품의 시장 지위 역시 많이 닮았다. 중국 정부의 지침으로 귀주모태에 더 이상 '국주(國酒)'라는 별명을 붙일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귀주모태는 여전히 나라를 대표하는 고급술로 자리잡고 있다. 신중국 설립 이후 귀주모태 고량주가 국가 연회주로 사용됐고,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에서 귀주모태가 건배주로 이용됐다. 

편자황 역시 중국과 일본의 수교 기념 선물로 사용된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명나라 황실의 명약이라는 막강한 '출신성분'도 브랜드 파워를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다. 

'부자'들의 고가 소비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커진 프리미엄 시장 속에서 귀주모태는 주류 분야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편자황도 건강보조 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주모태는 투자 시장에서 두 가지 각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량주 현물과 주식이다. 고급 고량주의 소장가치가 인정을 받으면서 음주 목적 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식 판매 대리점이 아닌 별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오래됐거나 독특한 특징을 가진 귀주모태일수록 소장품 시장에서의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투자와 소비 수요가 탄탄한 탓에 실적도 우수하고, 잠재 성장성도 인정을 받으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투자대상으로써 편자황의 가치는 어떠할까. 우선 소장용품 측면에서는 편자황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오래 묵힐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주류와 달리 편자황은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짧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 속에서 '리셀'을 목적으로한 투기성 수요가 편자황에서도 나타나고는 있지만, 귀주모태 고량주와 비교해 소장품으로서의 입지는 약하다는 분석이다. 

◆ 파죽지세 주가 상승세 언제까지 

주식투자 대상으로의 가치는 편자황의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 귀주모태의 가격 추이 비교를 통한 분석 △ A주 의약 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을 통한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귀주모태과의 비교 분석이다. 6월 29일 종가 기준 귀주모태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 위안, 1주당 가격은 2062위안이다. 유통량이 가장 많은 귀주모태 1병의 공식 소매가 1499위안. 

그렇다면 1알 590위안의 편자황이 2700억 위안의 시총과 주당 450위안의 주식을 지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편자황의 주가를 낙관하는 측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한다. 심지어 편자황의 제품 소매가와 주가 모두 귀주모태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공식 판매점에서 한 사람당 한 달에 최대 2알까지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고, 인터넷 등 암거래 시장에서 이보다 훨씬 비싼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점에서 590위안의 판매가가 비싸지 않다는 것. 

게다가 2004~2020년 사이 귀주모태 소매가 상승률이 471%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편자황의 소매가 인상률 82%는 결코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귀주모태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편자황의 주가가 680위안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적어도 앞으로 50% 이상의 상승 공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A주 최고가 주식인 귀주모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 수준인데 편자황은 140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편자황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의약제조 분야 평균의 80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의약 업계의 경쟁사인 운남백약의 PER도 50배 이하로 편자황보다 훨씬 낮다. 

게다가 장장 7년 연속 이어진 편자황 주가의 상승 추세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귀주모태와 달리 판매가를 자유롭게 인상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일반 소비품인 귀주모태와 달리 '약품'으로 분류되는 편자황은 중국 감독당국의 가격 관리를 엄격하게 받기 때문이다. 소매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귀한 약재인 원재료 가격이 급등할 경우 편자황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사진
[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