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청사 본관도 참배
충장로 일대서 시민과 만남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란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 일정은 대전에 이은 두번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photo@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1시 30분 5·18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한다. 오후 2시에는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찾는다.
오후 3시 10분 시민군과 계엄군이 대치했던 옛 전남도청 청사 본관 앞을 찾아 참배를 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충장로 일대에서 광주 시민들을 만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광주 방문에 대해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며 "5·18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로 국민 통합과 미래의 번영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호남 공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윤 전 총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열린 '문재인정권 이후, 한국정치의 미래를 찾는다. 공정사회와 호남의 선택'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전했다.
그는 "진영논리가 우리 국민들의 아픔과 원성을 가렸다"며 "이념은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정치는 국민을 떠나 존립할 수 없으며 이제라도 국민 궤도를 벗어난 정치를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세미나는 윤 전 검찰총장의 지지모임 성격의 공정사회연구원에서 마련했다.
지난달 윤 전 총장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고 적었다.
아직 제 3지대에 머물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는 등 보수와 진보, 중도를 넘나드는 외연 확장을 하고 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