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폭염 비상] 무더위 쉼터 '반쪽' 운영에, 오갈 데 없는 어르신들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10:10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4:28

코로나 확산에 경로당은 강동구·마포구 등 5개구만 운영
무더위 쉼터 이용시간 끝나면 거리에서 더위 식혀
각 자치구도 골머리 "문 연 곳 있는데 이용률 떨어져"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실내 집합시설인 무더위 쉼터가 일부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무더위 쉼터마저 문을 닫으면서 이곳을 주로 이용하던 사회적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여름나기가 힘들어졌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난 9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무더위 쉼터 운영을 대폭 축소했다. 

기존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던 무더위 쉼터 420개는 정상 운영된다. 하지만 경로당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 2985개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현재 강동구·동대문구·마포구·중구·중랑구만 운영 중이다.

복지관 무더위 쉼터는 종합복지관 90개 중 53개, 장애인복지관 18개 중 15개, 노인복지관 51개 중 25개만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각 지자체에서 경로당 등 공용시설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TV, 냉장고 등을 갖춘 곳도 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한 노인이 공원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2021.07.15 filter@newspim.com

서울 중구 신당동 개미골목 무더위 쉼터를 관리하는 매니저 이모(51) 씨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이번주 월요일부터 오전, 오후로 나눠 담당자가 배정됐는데 현재는 중구청에서 오후에만 운영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며 "이용자가 뚝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씨는 이용자 기록을 보여주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무더위 쉼터에 찾아오시는 주민들이 계셨는데 12일에는 한 분이 오시고, 그 뒤로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 하시고, 굳이 나오시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거리두기 4단계로 무더위 쉼터가 문을 닫으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60~80대 고령층은 결국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중구 중림동에 사는 박모 할머니(80)는 이날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앞 호박마을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이 끝나자 일행과 함께 복지관 그늘에서 더위를 식혔다.

박 할머니는 "원래 이용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다"며 "집에 들어가면 더우니 친구들과 그늘에서 쉬다가 밤이 되면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이 정도 더위는 아닌 것 같았는데 올해는 정말 못 참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더위 쉼터를 관리하는 각 자치구의 고민도 깊다. 용산구청 어르신청소년과 관계자는 "현재 경로당이 모두 폐쇄돼 관내 복지관 4곳을 포함한 21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라며 "폭염특보시 지역 호텔 객실을 무더위 쉼터로 야간 개장을 하는데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