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증가율·위험도 예보료와 연계해 할인·할증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위원회가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올 4분기부터 은행권에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가계 대출의 증가율과 위험도를 예보료와 연계해 할인·할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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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02 yooksa@newspim.com |
15일 금융위는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TF에서는 금융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가계부채와 관련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우선 금융위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강도 높게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4분기부터 은행권에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한다. 은행권 가계 대출의 증가수준을 고려해 최대 1년 기한 내에 0~2.5% 비율의 추가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내년부터는 가계 대출의 증가율과 위험도를 예보료와 연계해 최대 10%까지 할인·할증할 계획이다.
현재 차등 운영 중인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관련해선 규제차익을 이용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할 경우,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규제차익을 조기에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시장버블 심화, 가계부담 가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올해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에서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