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돌파 감염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1명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14일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난 1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1명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433명이다. 2021.07.14 mmspress@newspim.com |
제주에서는 7월 들어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새 1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 들어 현재까지 1012명이 확진됐으며,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33명으로 늘었다.
도 방역당국은 전날 확진자 중 2명은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난 백신 접종 완료자로 코로나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체류하며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 감염이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돌파 감염 확진 사례는 지난 5월 31일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화이자 2명, 얀센 5명, AZ 1명 등 총 8건이다.
또한 13일 발생한 확진자 21명 중 14명이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어 유흥주점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이달에만 유흥주점 4곳 업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56명으로 유흥종사자 대상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이달 확진자의 34.5%인 58명이 유흥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계속되는 돌파 감염 사례와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며 선제적인 방역 대책과 함께 개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유흥시설에 대한 선제적 방역조치로 도내 1356개소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2주마다 한차례씩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선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비협조로 일관한 목사부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도내 한 온천을 방문하고도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방문 사실을 숨기는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들 부부의 거짓진술과 비협조로 온천 방문사실을 휴대전화 GPS 추적을 통해 나흘이 지나서야 확인하는 바람에 방역조치가 늦어져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하고 113명이 자가격리를 받게 됐다.
제주도는 이와는 별개로 1억 255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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