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전환 투자유인·사업재편 R&D 지원 요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자동차 업계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개소세·취득세 일몰연장, 친환경차전환 투자유인을 위한 제도개선, 사업재편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화상회의로 현대차·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차 등 업계 대표기업 임원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자동차산업 탄소중립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분야로 신속히 전환하면서 생산기반과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의 모습. 2021.01.22 pangbin@newspim.com |
주제 발표에서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추진현황 및 과제'를 발표했다.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고 수요관리 강화와 기술혁신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연료의 기술성·경제성'을 발표했다. 수송분야 탄소중립 수단으로 탄소중립연료(e-fuel), 차세대 바이오연료, 수소엔진 등 다양한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개발·실증되고 있고 특히 중대형차 분야에서 탄소중립연료가 수소차와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산화탄소 회수기술, 수소와 이산화탄소 합성기술은 경제성 확보와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개소세·취득세 일몰연장, 친환경차전환 투자유인을 위한 제도개선, 사업재편을 위한 R&D 지원 등을 건의하고 대응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탄소중립을 성장동력 창출로 연계할 수 있는 대표산업이라고"이라며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과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완성차와 부품기업이 탄소중립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월 발표한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는 한편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자동차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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