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해외브랜드 실적이 국내 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 매출 부진과 화장품 수요 둔화로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7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해외브랜드가 고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잠정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19.6배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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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234억 원, 영업이익은 191% 오른 165억 원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해외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요 확대 영향이다.
같은 기간 국내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복 매출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코스메틱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이 가운데 수입화장품 매출이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해외패션과 수입 화장품 부문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률은 5.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브랜드 선호현상에 힘입어 해외패션/수입화장품 사업 확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희소성 있는 고가라인업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82억 원을 기록하며 비디비치 실적 부진(2분기 매출 190억원 추정)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스위스퍼펙션의 해외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 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