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를 전쟁 준비에 탕진...군부 광기 극에 달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선전매체들이 오는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 기사에서 "조선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대결책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 2019년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당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 2019년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체는 지난 3월 연합훈련과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연합 공수화물 적재·하역 훈련과 연합공중훈련 등을 거론하며 "해외에까지 나가 광분했다. 미국 주도의 연합 해상훈련인 '퍼시픽 뱅가드 2021'에 참가해 전쟁연습에 미쳐돌아간 사실도 불과 얼마전의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1개 대대 전력화 계획과 경상북도 성주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물자 반입 등을 언급하면서 "남조선군부의 호전적, 대결적광기가 극도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에서 경제와 민생이 악화될대로 악화돼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에 떨쳐나와 생존권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군부 호전광들은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침략전쟁 준비에 탕진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악화된 경제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반인민적범죄가 아닐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 평화파괴자는 다름아닌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면서 "전쟁연습, 무력증강책동과 평화는 절대 양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역시 "남조선 군부와 방위사업청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조선 인민 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무장장비 개발 및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기로 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남조선 군부가 우리 군사력에 비한 열세를 만회해 보겠다고 각종 무장 장비 개발과 도입 책동에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동족과 끝까지 대결해 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