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예방 16억 들여...예방접종센터 등 그늘막 95곳 확충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폭염대책TF를 구성하고 축소·운영해 온 실내 무더위쉼터를 재 운영하는 등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폭염 피해방지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맞춤형 폭염종합대책에 따라 폭염피해 저감 사업으로 그늘막 확충, 야외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취약계층 대상 폭염피해 예방물품 지원, 드론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예찰활동 실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가설시설물 설치 지원사업 등에 16억 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는 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축소 운영해 온 실내 무더위쉼터를 재 운영한다.
운영을 재개하는 실내 무더위쉼터에는 손 소독제와 체온계, 출입자 관리대장 등을 비치하고, 운영지침에 따라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힌다는 방침이다.
다만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시군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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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도심지 폭염 대비 스마트 그늘막.[사진=경북도] 2021.07.12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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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센터 야외 대기장소에 설치된 폭염대비 실외 에어컨.[사진=경북도] 2021.07.1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 무더위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공원이나 정자, 교량 하부 등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확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폭염 대응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까운 무더위쉼터 현황은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센터의 폭염예방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경북도는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도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센터 실외대기자를 위한 대기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해당 시설물에 에어컨과 대형선풍기 설치를 완료했다.
또 그늘막 95곳, 공공기관 옥상녹화사업 3곳을 올해 신규로 설치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농어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드론동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논·밭 작업자를 중심으로 폭염 예찰활동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야외 건설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집중관리해 안부전화, 방문 건강 확인, 건설노동자 무더위 휴식시간제(14:00∼17:00)운영 권고 등 폭염대비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올 여름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도민들은 폭염 특보 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 휴식, 그늘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