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차원 구체적 방안 마련 중요" vs "협약도 없고 성급하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가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설립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를 두고 여‧야 간 의견충돌로 내홍을 겪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의회 차원의 지지와 상급 기관인 과기부 등에 구체적인 실행지원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학용지에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의회가 먼저 나서기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 |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시의회가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설립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성명서 발표는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 1명 등 10명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07.08 krg0404@newspim.com |
하지만 8일 평택시의회는 제224회 임시회 폐회 후 '평택브레인시티 내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카이스트–삼성 산학공동연구센터 서립 촉구 성명서'를 예정대로 발표했다.
성명서는 전체 16명 의원 중 민주당 홍선의 의장 등 9명과 국민의힘 김영주의원(비례),무소속 이해금 의원 등 11명이 동의하고 발표장에는 김영주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원만 참석했다.
성명서에는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평택시에 카이스트의 인재양성과 산학공동여구센터 설립 환영과 상급 기관인 과기부와 경기도 등에 구체적인 실행과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당 의원들은 "시민들은 카이스트 대학을 유치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대학용지에 연구센터가 들어오는 것을 알고 동참할 수 없었다"며 "협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의회가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도 충남도와의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조용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회가 먼저 나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 맞지 않아 동참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카이스트–삼성 산학공동연구센터 유치는 환영할 일"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하는 마음으로 성명서 발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