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與, 여성 지지층 회복세…남성 다수는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08:43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08:43

여성 응답자 41.9% 민주당 지지, 국민의힘 지지는 39.3%
남성 응답자의 44.9% 국민의힘 지지,민주당 35.8% 그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성 지지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누른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대선 정국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여성 유권자가 다시 민주당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반면 남성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에 비해 우위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 6월 18일 조사 대비 3.5%p 내린 42.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는 5.0%p 오른 38.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를 견인한 주요 응답층은 여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 중 41.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조사보다 6.2%p 오른 값이다. 반면 여성 응답자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은 39.3%에 머물렀다. 이는 4.3%p 내린 수치다.

박종욱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꾸준한 지지층이 G7 정상회담 등 외교성과에 대해 지지를 보낸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도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 확대, 여성 고위공무원단 목표제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여성 응답자가 문재인 정부 초반 든든한 지지층이 된 이유기도 하다.

지지층 이탈은 민주당 인사들의 '미투' 파문이 방아쇠가 됐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성 유권자 상당수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여성 유권자 일부는 기본소득당과 여성의당 등 군소 정당에게 표를 주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이탈한 여성 지지층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여성할당제 폐지 등을 전면에 내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박종욱 대표는 "민주당에서는 대선 주자들이 나와 이런저런 정책 공약 대결을 벌이는 반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이나 비전 발표가 없었다"라며 "국민의힘도 특정 연령대만이 아닌 두루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 행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재 대선주자 경선 덕을 보고 있다"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정책 대안 등이 유권자에게 소구하고 있다. 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남성 응답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것은 여권으로서는 숙제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응답층 중 44.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조사 대비 2.8%p 하락했지만 35.8%에 그친 민주당 지지 응답층보다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대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은 46.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7.1%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인선 방식이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당대변인으로 1994년생 임승호씨와 1995년생 양준우씨를 선발했다. 둘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대회 결승에서 1·2위를 차지했다. 20대 남성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20대 대변인들이 공개 선발을 거쳐 제도권 정치에 입성한 만큼, 20대 남성 유권자와 국민의힘의 심리적 거리감이 민주당보다 좁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