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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시대로]① 5년 내 SF영화가 '찐' 현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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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특정용도에서 벗어나 종합적 사고
방대한 자료 학습해 인간과 비슷한 대화 구현
'상위 1% 인간 전문가' 역할...다양한 산업 난제 해결 기대

[편집자] 5년 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알파고. 그리고 현재, 이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은 '초거대 AI'라는 산업계의 새로운 'AI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가 바둑만 잘 두던 알파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초거대 AI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상상해 보셨습니까. 뉴스핌이 초거대 AI를 향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현 추세로 봤을 때 향후 5년 이내에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추월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의 말이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전 세계 AI 기술 발전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개발하고 있는 '초거대(Hyperscale) AI'다. 학계에서는 초거대 AI가 인간의 삶을 도와주던 기존 AI의 한계를 벗어나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단계를 향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초거대 AI'가 뭐길래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를 의미한다. 단순 명령어에 반응하는 정도가 아닌, 사람처럼 학습하고 판단하는 수준의 AI 시스템이다.

지난 2016년 전 세계를 'AI 쇼크'에 빠지게 했던 '알파고'와 비교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바둑에 특화된 AI다. 바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을 학습해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AI 연구는 특정용도를 목적으로 개발·활용돼 왔다. 반면 초거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학계는 초거대 AI가 기존 AI 연구와 비교해 아예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슈퍼 컴퓨터를 도입, AI 지능을 높일 수 있는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면서 '초거대'란 용어가 붙게 된 것이다. 파라미터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뇌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를 향해가는 AI 연구에서 파라미터 규모는 곧 AI의 발전 정도를 의미한다. 

최근 초대규모 AI 연구 경쟁에 불을 지핀 계기는 미국의 AI연구소 '오픈AI'가 지난해 공개한 'GPT-3'다. GPT-3는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이를 뛰어넘는 20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하이퍼클로바'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LG전자 역시 AI연구원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내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초거대 AI가 점차 인간의 뇌를 따라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사람처럼 대화...모든 분야 최고 전문가로

결국 중요한 것은 초거대 AI가 바꿔나갈 우리 삶의 모습이다. 글로벌 IT·테크기업들이 현재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초거대 AI가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기인한다. 

초거대 AI 발달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예시가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다. 자비스는 아이언맨이 어떤 위기에 처하더라도 모든 상황을 빠르게 분석해 최적의 정답을 내놓는다. 초거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곧 자비스 같은 인공지능 비서를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보유하고 사용하는 세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하이퍼클로바와 인간의 대화 예시는 이 같은 미래가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했다.

"음악의 아버지가 누구야?" - "바흐입니다."
"바흐가 왜 음악의 아버지야?" -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왜 아버지라고 부르지?" - "바흐의 음악에서 풍기는 분위기 마치 아버지처럼 온화하면서도 무게감 있고 굳건한 인상을 풍겨서 그렇게 불러왔어요."

영화 아이언맨의 AI 자비스, 프라이데이가 현실이 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2의 한장면. [사진=영화 아이언맨2 스틸컷]

내용만 보면 사람 간 대화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보유한 대용량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덕분에 이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에 대한 답이 아니라 어려운 질문에도 가장 최적의 정답을 찾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가 더욱 발달한다면 자비스가 현실화 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쇼핑리뷰 요약, 검색어 자동 수정 등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각 사업부에서도 하이퍼클로바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으로, 올해 안에 10여개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마케팅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 공부해야 할 내용을 AI가 빠르게 요약하거나 모르는 내용을 질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답변해주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LG전자의 경우 '상위 1%에 속하는 인간 전문가' 수준의 초거대 AI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인류가 쌓아온 방대한 양의 논문, 특허를 기반으로 각 사업영역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역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개발 등 각 계열사들의 난제를 풀어내는 해결사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AI업계 관계자는 "AI 연구는 결국 사람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을 구현해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초거대 AI가 어떻게 발전하고 활용될지, 또 우리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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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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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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