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영덕서 '해양산업 氣살리기' 현장 간담회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분산돼 있는 수산식품 거점단지의 효율적 관리통한 수산물 수입국의 규제에 능동대처위해 도(道)단위 플랫폼인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경북북부 해안 지자체의 '배가 없는 소규모 어항'을 활용한 어업인 소득증대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해양산업 氣 살리자'의 주제로 지역 어업인들이 참여하는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06.30 nulcheon@newspim.com |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전날 오후 영덕군청에서 열여섯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경북지역 해양산업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어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도내에 분산된 수산식품 거점단지의 효율적 관리와 수산물 수입국의 각종 규제에 능동 대처위한 도단위 통합플랫폼 필요성'에 대해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경북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수산식품 공동브랜드 개발, 기업 해외규격인증 획득, 수출활동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 지사는 '도내 시·군별로 조성된 해안트레킹 코스의 적극적인 홍보와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해안누리길(약39km)에 추진 중인 관광객 이동수단 및 편의시설 구축사업을 해파랑길(경주~울진, 약 290km)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개별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춘 SNS 온라인 마케팅, 해양레저 크루단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동해안 트레킹 코스 홍보활동으로 해양레저관광 신규수요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구는 있으나 배가 없는 소규모 어항' 활용 방안에 대해 이 지사는 "도내 18개 소규모 어항의 시설 보강과 함께 레저항, 적치장, 복합공간 등 지역여건 및 수요를 적극 반영해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해양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의 주제로 열린 현장간담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 이희진 영덕군수, 영덕지역 해양산업 분야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다양한 해양산업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경북 영덕군 소재 수산가공식품 일본 수출업체인 대호수산(주)를 방문해 공정과정을 둘러보는 이철우 지사.[사진=경북도] 2021.06.30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해양산업 분야는 위기이자 동시에 큰 기회이기도 하다. 치유·스포츠레저 등 소규모 체험형 해양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해양산업 분야의 소비트렌드 선점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경북도는 해양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기업과의 원팀 공동운영체제로 전환해 창의적 연구 역량을 행정에 융합하고 새로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등 해양산업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영덕군 강구면 소재 수산물 가공수출업체인 '대호수산(주)'을 방문, 영덕의 대표 수산물인 대게를 활용한 농축게장, 대게살 등의 제조 공정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