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자수성가 아이콘' 넷마블 방준혁 의장...구로 로컬의 글로벌 드림 '성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게임산업을 이끈 기업가...20년만에 연매출 2조원 회사로
모바일 게임 선구자...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선봉장
올해 구로 신사옥 시대 활짝...글로벌 'TOP 5' 게임기업 가시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넷마블 창업자 방준혁 의장의 '글로벌 드림'이 그의 고향 구로에서 영글고 있다.

방 의장은 어릴 적 가난했던 환경을 극복하고 실패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가 지난 2000년 자본금 1억원, 직원 8명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어느덧 연매출 2조원을 거두는 회사로 성장했다.

방 의장의 시선은 글로벌 'TOP 5' 게임기업을 향한다. 구로 신사옥 시대를 연 올해 넷마블의 글로벌 기대작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의 꿈도 가시화 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사진=넷마블] 2021.06.30 iamkym@newspim.com

◆ 한국 게임산업 기틀 마련한 과감한 시도...전략적 경영 승부수

30일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게임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방 의장은 2000년 넷마블을 창업하고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모델을 게임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분유료화 시스템과 문화상품권 결제 등 지금은 보편화된 결제 방식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한국 게임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또 퍼블리싱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게임포털을 앞세워 통합 플러그인 적용과 게임 채널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직관적인 UI를 선보였으며,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게임 사용이 가능한 싱글 사인-온방식도 처음 적용했다. 그 결과 넷마블 게임포털은 설립 3년 만인 2003년 회원 수 20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1위 게임포털로 올라섰다.

넷마블이 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방 의장의 전략적 경영 행보도 큰 몫을 차지한다. 방 의장은 지난 2003년 사업 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을 결정했다. 방 의장은 플레너스 측과 그 해 연말까지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본인의 지분 49%에서 미달 분을 보상하고, 역으로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하면 초과분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제안을 했다.

그 해 넷마블은 매출 270억원, 순이익 156억원을 거뒀다. 방 의장은 계약대로 성과급을 받아 전 직원과 나누고, 모회사인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흡수했다. 벤처기업 출신의 자회사가 상장까지 한 모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2004년에는 CJ그룹에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에 전념했다. 직원 수가 불과 8명이던 넷마블은 당시 520명 규모로 성장하며 메이저 게임업체(CJ인터넷) 반열에 올라섰다.

◆ 모바일 게임으로 위기 극복...2017년 상장 결실로

CJ인터넷 출범 이후 방준혁 의장은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부임해 회사를 이끌었지만, 2006년 건강 악화로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 시기 넷마블은 최악의 위기를 겪는다. 19개의 개발작 중 11개가 흥행에 실패했고 8개의 게임은 빛을 보지 못하고 개발이 중단됐다. 특히 최대 수익원이었던 FPS 게임 '서든어택'의 서비스권을 타 회사에 빼앗기고, 웹보드 게임의 규제로 해당 부문의 수익이 반토막 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방 의장은 사퇴 5년 만인 2011년 6월 돌아왔다. 그는 위기 돌파구를 모바일 게임에서 찾고, 5년 안에 매출 1조원 달성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업 조직을 확대하는 등 모바일 게임 사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2013년 CJ그룹에서 회사를 독립시켰다. 급변하는 게임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독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그의 모바일 게임사업 확대 노력은 2012년 12월 '다함께 차차차'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두의마블(2013)', '몬스터 길들이기(2013)', '세븐나이츠(2014)', '레이븐(2015)', '마블 퓨처파이트(2015)' 흥행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방 의장은 2017년 넷마블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시켰다. 상장 당시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IT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시가총액인 14조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2조6000억원이 넘는 공모자금으로 화제가 됐다.

넷마블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사진제공=넷마블>

◆ 글로벌 'TOP 5' 게임기업 속도..."신사옥 이전, 재도약 발판의 계기"

방 의장은 지난 2016년 글로벌 메이저 'TOP 5' 게임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로 빅마켓에 도전해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과 함께 ▲플랫폼 확장 ▲자체IP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 4가지 방향성이 담긴 미래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실제로 그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2015년 7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캐주얼 게임 분야 세계 2위인 잼시티를 1억30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인수했으며, 2017년 2월에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유명한 미국 모바일 게임회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약 800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한국 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일본 시장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를 내세워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 결과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을 2016년 50%에서 지난해 72%까지 끌어올렸다.

방 의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기대작을 속속 선보이며 글로벌 'TOP 5' 게임기업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제2의 나라'가 출시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이날 공개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3분기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방 의장은 신성장동력은 물론 안정적인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 코웨이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넷마블과 코웨이는 올해 구로 신사옥에 함께 입주하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올해 구로 신사옥 이전을 재도약 발판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구로구는 방 의장이 태어나 28년간 자란 곳이다. 그는 총 4000억원을 들여 구로구에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를 건설했다. 이 곳에서 그는 자신과 넷마블의 '글로벌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먼저 길을 내 다른 한국 게임기업들이 저희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사진
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