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차' 마이바흐 S클래스...출시 앞두고 인기↑
럭셔리·편안함 '당연'...자동문으로 '편리함' 더해
1등석 부럽지 않은 뒷좌석...에어백부터 마사지까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최상위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올 여름 국내 출시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으로 공식 출시 전이지만 대기 수요가 넘치고 있다.
22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만나본 이번 모델은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잇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말 국내 공식 출시한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 라인업에 합류, 최고급 세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하네스 숀 벤츠 코리아 제품 전략 기획 상무[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6.22 giveit90@newspim.com |
◆ 바쁜 회장님의 원픽 '마이바흐 S클래스'..."대기수요까지"
마이바흐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회장님 차 끝판왕'이다. 실제로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그룹 수장들이 선택한 차로 잘 알려져 있다. 누구보다 바쁜 회장님들에게 선택받은 것만으로도 마이바흐의 경쟁력은 이미 인정받은 셈이다.
2억6000만원이 넘는 '마이바흐 S 580 4MATIC'이지만, 진가를 알아본 소비자들 사이 벌써부터 대기 수요까지 생겼다. 지난 5월부터 딜러사에 문의가 몰리기 시작했고, 다음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벤츠 관계자는 "아직 실차 전시가 되진 않았지만 마이바흐 브랜드를 믿고 계약한 고객들이 많다"면서 "수작업이 포함된 차량 특성상 대기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상의 럭셔리를 제공하는 선두주자로 지난 100년간 지속돼 온 마이바흐만의 특별한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최고의 장인 정신을 확립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마이바흐 S클래스를 소유한다는 것은 무한한 럭셔리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소수만 가질 수 있는 성공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자신했다.
◆ "성공하길 잘 했다"...회장님도 감동받는 차
수작업이 곁들여진 정성스러운 외관과 비행기 1등석을 연상케하는 편안한 내부는 언제나 마이바흐의 독보적인 경쟁력이었다. 이번 모델은 뒷좌석에 타는 '쇼퍼드리븐' 성향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만한 편리함이 극대화됐다.
일단 내부가 훨씬 넓어졌다. 더 뉴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180mm 긴 휠베이스로 공간이 넉넉해졌고 무릎 공간도 최대 120mm 더 길어졌다. 집무실 같은 분위기의 안락함은 뒷좌석 탑승자의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마이바흐 전용 모드'로 극대화된다. 주행 시 가속이 부드러워지고 저단 변속 배치 및 2단 기어 출발로 차체 움직임이 최소화, 편안함을 전달한다.
안전을 위한 기술적 편리함도 추가됐다. 뒷좌석 탑승자가 무거운 문을 직접 여닫을 필요 없는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가 장착됐다. 양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차량에 달린 센서가 외부의 장애물을 자체적으로 인식, 문을 열어준다. 탑승 후에도 똑같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아울러 마이바흐는 브랜드 최초로 뒷좌석 '벨트 피더(belt feeder)'를 적용했다. 뒷좌석에 착석하고 벨트를 찾으려고 몸을 돌릴 필요 없이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돌출된다. 또한 위급 상황 시 안전벨트가 저절로 부풀어 올라 에어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반 벨트보다 도톰하게 제작됐다. 벤츠 관계자는 "뒷좌석에만 17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편안함도 빠지지 않았다. 뒷좌석 탑승객은 '이그제큐티브 시트' 적용으로 등받이 각도를 최대 43.5°까지 조절 가능하고, 최대 5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다리 받침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있어 이동 중 피로를 풀기에 매우 적합하게 설계됐다. 아울러 15개의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사운드 포커스·발란스 및 페이더 기능을 활용, 앉은 위치에 맞춰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벤츠] |
아울러 S클래스 패밀리 중 가장 긴 휠베이스지만, 회전 궤적을 2m가량 줄여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130만 이상의 픽셀의 헤드램프, 중앙의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도 주행에 도움을 준다. 주행 성능은 말이 필요없다.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M176)을 탑재해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kg·m, 0→100km까지 4.8초를 자랑한다.
한편 마이바흐는 첫 차 출시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18일까지 통의동에 위치한 재단법인 아름지기 사옥에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마이바흐 100년 역사를 소개하는 전통 여색, 한복, 가구, 한지 분야의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은 벤츠 공식 전시장에 문의하면 된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 판매 가격은 2억60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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