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G엔솔 첫 이노베이션 포럼…국제 석학 대거 참여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이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지속 개선해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22일 개최한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LG Energy Solution Innovation Forum) 2021'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LG Energy Solution Innovation Forum) 2021'에서 자사의 주요 R&D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1.06.22 wisdom@newspim.com |
정 소장은 배터리 한계를 극복할 강력한 수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LIB)의 지속적인 개선을 꼽았다. 다만 LIB를 교체하는 대신 LIB를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소장은 "LIB는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LIB의 지속적인 개선은 현재의 한계와 기술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배터리 셀은 파우치, 각형, 원통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적용을 고려했을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가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주관하는 첫 기술 전문 온라인 세미나다. 행사에는 한국, 미국 등 세계 각국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가진 전문가 8명이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NCMA, 실리콘 음극재, 차세대 전지인 리튬황 배터리와 전고체 전지 등 자동차 배터리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해가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에너지 밀도 향상, 충전 속도 향상, 내구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정 소장은 "탄소중립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더욱 도전적인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새로운 전기화학 장치에 대한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리 휘팅엄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 석좌교수는 '배터리 연구개발 개요(Overview of Battery R&D)'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19년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리 '인터칼레이션 전극(intercalation electrode)'의 원리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휘팅엄 교수는 "리튬 인터칼레이션 시스템이 향후 5~10년 동안 지배할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배터리를 깨끗하게 재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생산·구매 최고책임자 사장은 "8명의 교수들은 배터리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끊임없이 창출해온 전문가로서 배터리 기술이 발전할 방향성에 대해 깊은 인사이트를 잘 전달 해줄 것"이라며 "이들의 연구 경험과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포럼 참석자들의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노베이션 포럼을 앞으로 매년 다른 주제로 정례화해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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