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3차 복원에 나섰다.
시는 16일 오후 2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감돌고기는 잉어과에 속하고 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종으로 하여금 새끼를 기르게 하는 '탁란'의 특성을 가진 우리나라 고유어종이다.
16일 대전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대전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 등이 감돌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1.06.16 rai@newspim.com |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 어류 Ⅰ급이다.
감돌고기는 대전 깃대종 중 하나로 2019년 1차 치어 1500여마리, 2020년 2차 성어 500여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준성어 1500여마리가 추가 방류했다.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이다.
시는 감돌고기를 비롯해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을 3대 깃대종으로 지정했다.
이날 방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지원을 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감돌고기 1, 2차 방류에 이번에 3차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대전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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