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 가치로 힘 합쳐야…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동훈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은 15일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입당 요구에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8월 안에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가 결정되는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이 대변인은 "11월까지는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당 대표 입장에서 역산해 보면 8월에는 타야 된다고 말하는 거다.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본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니 바로잡아 달라는 국민 기대와 여망이 윤 전 총장에 대한 35~39%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전문가들, 사회 여러 어른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 여론을 들어보고 국민이 가리키는대로 갈 거라는 의미가 있다"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으로 국민의힘을 삼는 거고 실제로 그런 요구는 많다"며 "그러나 그냥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도 상식의 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거라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며 "이준석 현상이란 것도 586 중심 정치 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됐다고 본다. 결국 두 현상은 궤를 같이 하는 거다. 앞으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 부분은 제가 100%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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