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존, 과거 얽매이지 않겠다에 공감"
정세균 "낡은 진영논리, 증오·분열 함께 깨자"
박용진 "여당도 세대교체 통해 시대교체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세대 교체' 돌풍 끝에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기대를 표하며 "혁신의 경쟁을 벌이자"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이 대표가 당선된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께 축하를 보낸다"면서 "제1야당의 첫 30대 대표. 이준석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대목에 매우 공감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06.11 leehs@newspim.com |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고정 관념을 깨자"고 환영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며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준석 돌풍으로 확인된 세대교체 열풍을 민주당 대선 구도에서도 확산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변화를 선택했고,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문법을 깼다"며 "우리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롸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가치로는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수 없다"며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 박용진이 민주당의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혁명을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파정치, 줄 세우기에 입각한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유일한 97세대, 여야 대선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돌풍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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