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령부, 영동 민주지산에 추모탑 제막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10일 충북 영동에서 민주지산 안보공원 개장식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98년 백두대간 천리행군 중 이곳 민주지산에서 순직한 故 김광석 소령 등 특전장병 6명의 넋을 기리고 당시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줬던 물한리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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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식.[사진=육군 특수전사령부] 2021.06.10 baek3413@newspim.com |
추모탑은 '특전호국6位'를 상징하는 6각형을 모티브로 세워졌다.
6면의 탑 각 면마다 순직자 1명씩의 얼굴을 동판으로 새겨 넣었다.
탑 전면에는 건립취지문과 추모비 건립에 함께한 이들의 명단을 같이 새겨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1998년 4월 1일 충북 영동 민주지산 일대에서 천리행군 중이던 5공수특전여단(現 국제평화지원단) 소속 장병들은 행군 출발 당시의 양호한 기상과 달리 해발 1242m의 정상부근에서 30cm의 폭설과 강풍 만났다.
이로인해 체감온도가 -30도까지 떨어지면서 훈련 중이던 특전장병 258명 중 6명이 순직했다.
소영민 특수전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충성과 명예 그리고 단결이라는 특전훈을 가슴에 새기고 몸과 마음을 국가에 바쳤던 검은베레 전우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들의 끈끈한 전우애를 본받아 보다 세계 최정예 스마트 특전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