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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합산배제' 유지에도 임대사업자 불만 지속... "양도세 중과 제외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06:01

등록임대사업자 반발·정책 부작용 우려에 혜택 축소 재검토
양도세 중과 유지에 임대사업자 불만 지속
생계형·기업형 임대사업자 분류 기준 마련 놓고 논란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임대사업자제도 완전 폐지를 추진하던 여당이 생계형 사업자를 구제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당의 입장 변화는 정책 발표 후 등록임대사업자들의 반발이 커진데다 등록임대사업자들의 주택을 시장으로 나오도록 하려던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대사업자들의 큰 불만사항이었던 양도세 중과는 예고한대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생계형 임대사업자에게만 기존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 마련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 정책 발표 후 2주 만에 임대사업자 불만 달래기 나선 여당

9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 축소와 사실상 제도 폐지하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여당은 생계형 임대사업자에 대해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도 임대사업으로 등록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혜택을 유지하고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한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을 폐지하기로 했다. 임대 의무기간이 끝나 등록이 말소된 임대사업자들의 주택은 6개월 내에 매각하지 않으면 양도세를 중과하는 등 각종 세제 혜택도 폐지하기로 했다.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바뀐 것은 임대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 발표 후 등록 임대주택 사업자들은 크게 반발하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목표로 했던 집값 안정 효과도 크지 않고 부작용만 낳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대사업자 혜택을 축소해도 다주택자의 매물이 잘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아닌 빌라·다가구·다세대 주택이어서 매매수요 이동을 통한 집값 안정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양도세 중과로 임대사업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늘어난 세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시켜 임차인들의 피해만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양도세 중과 유지에 여전한 불만...생계형 임대사업자 기준 불분명

임대사업자 등록제도 개선에 대한 재검토에도 임대사업자들의 불만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혜택 축소 내용 중 임대사업자들은 양도세 중과 관련 규정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상황에서 이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기에 그렇다.

은평구 등록임대사업자 L씨는 "임대사업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바라보는 건 양도세 중과"라면서 "빌라·다가구·다세대 주택은 6개월 안에 양도하기 쉽지 않는다면 임대사업자들의 불만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정 협의에서 양도세 중과에 대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임대등록 말소 후 6개월 내에 양도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과 신규 등록을 생계형 임대사업자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부동산특위는 생계형 임대사업자 기준에 대해 향후 국토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사업자의 보유 주택 수·임대소득액·공시가격 합산액 등을 바탕으로 생계형 임대사업자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위원장이 "통계가 너무 없어 고민"이라고 할 정도로 생계형 임대사업자와 기업형 임대사업자를 가를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기준으로 생계형 임대사업자를 가를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자료나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로 기준을 정할 경우 임대사업자 사이 갈등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정책에 대한 입장이 바뀌면서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만큼 정책 실행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데다 정부도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으로 시장 신뢰마저 잃고 혼란만 키우고 있다"며 "등록임대사업자 중에서 취약계층들을 보호하면서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심한 점검 후에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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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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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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