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서 노동자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서 A(58) 씨가 계단에 놓인 1∼2m 높이의 사다리에서 추락했다.
A씨는 계단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기 위한 평탄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전경훈 기자] 2020.05.23 kh10890@newspim.com |
추락 당시 현장에는 동료 작업자나 안전관리자가 없었다. 머리를 다친 A씨는 일어나지 못했다.
밤 사이 방치된 A씨는 결국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일은 A씨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 충격에 의한 뇌진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 사망 경위와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따져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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