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지역발전 청신호" vs "저출산 고령화 대비 해야"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인구감소가 이어지던 충북 제천의 인구가 3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인구는 3월 13만2542명(36명↑), 4월 13만2643명(101명 ↑), 5월 13만2659명(16명 ↑)으로 3개월 연속 늘었다.
제천시청[사진=제천시] 2021.06.03 baek3413@newspim.com |
전국적인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제천시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최근까지 인구절벽의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제천시는 3월부터 전부서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주민등록법에 의한 실거주 미전입자에 대한 주소이전 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했다.
세명대학교와 MOU(3.17)를 체결하고 타 지역에서 세명대로 입학해 제천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의 주소이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민들도 발 벗고 나섰다.
통장과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제천에 살면서 주소이전을 못한 세대를 방문해 주소이전을 안내하고 독려했다.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기업체도 동참했다.
시는 지역사회에서 인구늘리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가시적인 인구 반등의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인구수는 국가 정책 사업 유치 및 지방재정 확보의 중요한 지표로 향후 지역발전의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3개월간의 인구증가 지표가 장기적인 인구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심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사회 구조를 감안해 특성에 맞은 인구증가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 한 듯 "제천시가 더욱 성장 발전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추진된 단기 인구정책과 함께 KTX-이음, 기업유치, 문화·관광 산업, 주택·출산 복지 정책과 같은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전폭적인 투자 전략 또한 구상 중에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더 행복한 제천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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