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가 지난달 31일 밤 자진 폐쇄했다.
1일 모든 업소가 폐쇄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모습 [사진=수원시] 2021.06.02 jungwoo@newspim.com |
수원시와 경찰은 1일 오후와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성매매업소 자진폐업 현황을 확인했다. 문을 연 업소는 없었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집결지 내 건물 매매·임대차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는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특약사항으로 기재하도록 안내한다. 보안등은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토·일요일 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업소 폐쇄 미이행 업소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탈성매매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생계비, 주거비, 직업 훈련비를 지원한다. 현재 자활지원대상자 30명이 선정돼 자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 업주들은 4일 27일 "5월 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약속대로 모든 업소가 문을 닫았다. 일부 업주·건물주는 업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경찰에 감사드린다"며 "집결지 일원을 신속하게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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