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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불티' 삼성, '초 프리미엄'으로 왕좌 굳히기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18:04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18:04

삼성 TV, 역대 1분기 최대 점유율 달성
초대형·프리미엄 QLED TV 1등 공신
QLED 넘어선 마이크로 LED TV도 출시
수입차 맞먹는 1억원대 가격 낮추기 관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마이크로 LED는 현존 최고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밀고 있는 QLED 보다 더 높은 차원의 기술과 화질을 보여준다. 수입차와 맞먹는 가격을 1000만원대 기존 프리미엄 TV 수준으로 낮추는 게 관건이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은 호황을 맞이했다.

지난달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5122만6000대로, 지난해 1분기 4661만2000대와 비교해 9.9%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15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를 수성 중인 삼성전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2.9%의 점유율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옴디아는 QLED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는 268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54만대) 대비 74.3% 성장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약 201만대다.

올해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한 네오 QLED 인기에 힘입어 QLED 1000만대(작년 779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업계 전체에서 QLED 판매량이 12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QLED에 이어 '초(超) 프리미엄' TV인 마이크로 LED TV를 내세워 프리미엄 TV시장의 왕좌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의 단점을 보완한 디스플레이다. OLED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라는 점은 같지만,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을 사용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무기물을 이용한 마이크로 LED는 유기물 기반의 OLED 보다 내구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OLED 보다 밝기도 더 뛰어나다. OLED처럼 사용하지 않는 소자는 전원을 끌 수 있어 더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먼저 146형 마이크로 LED TV를 상업용으로 출시한 후 약 3년만인 지난 3월 110형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99형과 88형을 공개하고 99형부터 출시하고 88형도 연내 상업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대중화를 위한 최대 걸림돌은 가격이다. 지난 3월 출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1억7000만원. 기본 프리미엄급 TV가 최고 1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수백만개 배치해야 하는데, TV 크기가 작아질수록 패널을 더 정교하게 배치하면서 4K, 8K 수준의 고화질을 유지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존 프리미엄 TV 수준으로 가격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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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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