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 시위진압에 투입된 군과 경찰의 사망·상해 피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위는 지난달 31일 제35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군과 경찰의 사망·상해 등 피해 조사개시'를 의결했다.
조사위는 "계엄군 장·사병 전수조사 과정에서 당시 계엄군들도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어 조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차륜형 장갑차 사진 [사진 = 국정원] 2021.04.05 oneway@newspim.com |
조사위는 군·경 피해자의 진상규명 조사신청을 접수하기 위해 국방부, 보훈처, 경찰청 등 국가기관에 자체 신고처 설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송선태 위원장은 "현재 계엄군 장교·사병을 방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상에 의한 신체적 후유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다양한 피해사례들이 확인됐다"며 "군·경 피해자와 그 가족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진상규명 조사신청 접수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조사위는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군과 경찰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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