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 시내버스 양대 노동조합은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사측과 노동조합 간에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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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05.28 news2349@newspim.com |
양대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2021년 3월 16일까지 4차에 걸친 임금협상을 했으나 결렬되었고, 이후 네 차례의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조정 중지됐다.
시는 지난 6일 양사에 운수종사자 상여금과 급여로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에 각각 3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사측에서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상여금을 미지급해 협상이 최종 결렬되어 지난 25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
변 시장은 "사측은 지난 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25억원의 적자 분 중 17억 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 시는 향후 사 측의 주장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의회의 동의를 얻은 후 이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계기로 실제로 버스 운영에 소요된 비용을 보존하는 원가보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라며 "버스 운영 제도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버스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비수익노선 조선 조정, 마을버스·브라보택시 도입 확대, 준공영제 도입 검토 등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노사 측에서도 적자해소와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며 "시내버스가 시민의 소중한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파업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길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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