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청정계곡 지속가능 운영모델 추진을 선포하며 "청정계곡 복원 사업은 국민들에게 모두가 유익한 새로운 길,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가평군 북면 도대2리 마을회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마을대표들이 <지속가능한 청정계곡 유지·관리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5.27 jungwoo@newspim.com |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가평천 용소폭포에서 열린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과 가평군 도대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청정계곡 지속가능 운영모델 선포식'에 참석,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청정 계곡·하천 복원사업'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심규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김경호 도의원, 김성기 가평군수, 배영식 가평군의회의장, 사업지역 마을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엄청난 저항으로 충돌과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충분한 대안을 만들어 설득하니 지역주민들께서도 정책 취지에 동의하시고 강제철거가 아닌 자진 철거로 화답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력을 동원한 권력행사 없이도 충분한 토론과 합리적인 이해관계 조정으로 모두가 이익이 될 수 있는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협약을 맺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5개 마을(가평 용소폭포, 고양 창릉천, 광주 우산천, 양주 장흥계곡, 포천 백운계곡)과 함께 '청정계곡 지속가능 운영모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가 찾은 가평천에는 99억 원을 투입, 불법시설을 철거한 자리 위에 나무데크와 포토존, 농산물판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청정계곡 복원사업은 "깨끗한 하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현재까지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만1727개를 적발해 1만1687개를 철거하며 99.7%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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