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우주항공 발사체 회사 인수 실무협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켄코아는 현재 미국 알라바마주(Alabama) 헌츠빌(Huntsville)에 소재한 발사체 관련 회사들을 인수대상후보로 선정, 법률 검토 및 조건 협의 등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다.
헌츠빌은 미국 우주군(US Space Force) 사령부가 위치해 있고, NASA 마셜우주센터, 블루오리진 생산설비 및 ULA(United Lunch Alliance :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합작설립한 우주발사 서비스회사)가 위치해 있어 미국내에서는 우주산업의 메카로 불리우는 도시다.
이번 미국 발사체 회사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켄코아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우주기업 M&A를 성사시킨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제무기거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받는 미국 우주산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이 미국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국 대기업도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M&A를 시도한 경우가 많았지만 여러 제한 조건들로 인해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
켄코아는 이번 M&A를 통해 발사체 사업 부문의 큰 폭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인수대상 회사가 연결회사로 편입되면 인수 시점부터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이 직접적으로 경영성과에 반영돼 올해 대대적인 실적 향상이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지침이 전격 폐지되며 켄코아가 진행중인 인수ᆞ합병에도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M&A를 통한 우주항공 사업 가속화는 물론 발사체 기술 등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우주 발사체 시장의 진입장벽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데, 켄코아는 그 시장에 이미 진입해 있고, 시장내 역할을 늘려가는데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미국 내 M&A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켄코아의 행보가 한국의 발사체 산업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코아는 앞서 2017년 미국 자회사인 Kencoa USA를 인수ᆞ합병해 사세를 본격적으로 확장한 바 있다. 현재 Kencoa USA는 발사체 사업 및 미국 방산부문 사업 성과를 통해 그룹내 견고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2020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발사체인 Boeing SLS관련 사업을 수주해 발사체 사업 부문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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