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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수소경제 활성화, 안전문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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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전주기 걸쳐 안전기준 법제화"
"수소충전소 위험평가·안전진단 제도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안전문제입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은 정부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수소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임명돼 취임 8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코로나 시대다 보니 일반적인 때보다 조직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30개 가량의 지역사무소의 90% 가량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이어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아 수소안전 때문에 수소경제가 잘 안되고 늦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함께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수소안전정책 추진, 충전소 안전성평가 기준 마련, 수소용품 검사 등 수소경제 전주기에 필요한 안전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임 사장은 "수소법 제35조(수소안전전담기관의 지정 등)에 따라 공사는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사용시설의 안전기준 조사, 안전 관련 교육 및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전담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공사는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수소안전기술원, 기준처 내 수소기준부, 가스안전교육원 내 수소방폭팀, 수소연구실 등의 약 60명의 인원이 수소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수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와 안전기준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오른쪽)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임 사장은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수소에 대한 두려움을 삼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라며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임 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취임 8개월 가량이 됐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은 무엇인지.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설정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인 수소안전기술원을 신설하고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가스안전관리체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가 과거부터 장기간에 걸쳐 소외계층 대상 가스안전관리사업으로 추진해오던 LP가스 고무호스 금속배관 교체사업, 타이머 콕 보급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더욱 촘촘한 가스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가스안전공사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역할이 커졌다. 핵심 역할은.

▲수소경제가 우리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다. 공사는 그동안의 가스안전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수소안전전담기관에 선정됐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고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있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원인가.

▲수소를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그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안전관리 노하우도 그동안 충분히 축적돼 왔다. 최근에는 이 수소가 산업계에서 국민의 일상으로까지 스며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수소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를 공급하게 될 충전소 건립이 주민수용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마도 수소로 인한 폭발사고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수소는 수소폭탄 원료로 사용되는 중수소, 삼중수소와는 완전히 다른 질량이 1인 경수소로 수소폭탄의 폭발원과는 무관하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는 타 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소는 타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안전하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준비 중인 수소안전관련 제도나 기준은.

▲우선 2023년까지 수소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밑바탕인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다.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하반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제도화될 예정이다.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중이다.

-국민들에게 수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수소산업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는 있나.

▲올해부터 수소안전시설에 대한 착공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먼저 공사는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충북 혁신도시 인근 부지에 개관할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계획에 따라 대용량 내압용기의 안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수소상용차의 부품은 물론 충전소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평가 할 수 있는 '수소버스·충전소 시험평가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산업단지내에 건립된다. 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연료 상용차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수소법에 따른 안전관리를 위해 신규 지정된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 수전해설배, 수소추출설비 등 수소용품 4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의 제품 개발과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R&D협력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수소경제가 세계적인 화두인 가운데 향후 수소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안전이 가장 먼저 확보돼야 함과 동시에 수전해 기술과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국산화 등이 중요 과제인 것 같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진정한 청정연료인 그린수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전해 기술의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또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핵심부품과 기술의 국산화율은 42%에 불과했다. 충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해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충전소가 고장났을 때 부품 수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충전소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끝으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업계와 국민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탈탄소, 그린뉴딜이 에너지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며 정부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수소경제 분야의 선두에 서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수소경제만큼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수소안전이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안전은 정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자 혹은 수소를 다루는 시설에서는 반드시 기준에 맞는 안전관리를 부탁한다. 수소차를 운전하기 전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포함된 안전관리 사항을 참고해 차량 점검사항과 운전자 주의사항을 지켜야한다. 이와 더불어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삼가해 달라.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주요 약력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7대 사장(2020. 09~)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위원장(2016. 08~2019. 12)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5. 12~2016. 08)
-새정치민주연합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4. 11~2015. 12)
-KDB 산업은행 감사(2011. 04~2014. 04)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1981. 04~2011. 04)
-제24회 행정고시 합격(1980)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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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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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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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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