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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수소경제 활성화, 안전문제 가장 중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14:33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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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전주기 걸쳐 안전기준 법제화"
"수소충전소 위험평가·안전진단 제도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안전문제입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은 정부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수소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임명돼 취임 8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코로나 시대다 보니 일반적인 때보다 조직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30개 가량의 지역사무소의 90% 가량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이어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아 수소안전 때문에 수소경제가 잘 안되고 늦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함께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수소안전정책 추진, 충전소 안전성평가 기준 마련, 수소용품 검사 등 수소경제 전주기에 필요한 안전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임 사장은 "수소법 제35조(수소안전전담기관의 지정 등)에 따라 공사는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사용시설의 안전기준 조사, 안전 관련 교육 및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전담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공사는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수소안전기술원, 기준처 내 수소기준부, 가스안전교육원 내 수소방폭팀, 수소연구실 등의 약 60명의 인원이 수소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수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와 안전기준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오른쪽) [사진=가스안전공사] 2021.05.21 fedor01@newspim.com

임 사장은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수소에 대한 두려움을 삼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라며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임 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취임 8개월 가량이 됐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은 무엇인지.

▲수소경제 태동기에 취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소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을 중요 과제로 설정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인 수소안전기술원을 신설하고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가스안전관리체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가 과거부터 장기간에 걸쳐 소외계층 대상 가스안전관리사업으로 추진해오던 LP가스 고무호스 금속배관 교체사업, 타이머 콕 보급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더욱 촘촘한 가스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가스안전공사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역할이 커졌다. 핵심 역할은.

▲수소경제가 우리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다. 공사는 그동안의 가스안전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수소안전전담기관에 선정됐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정부의 정책을 업무에 반영하고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2025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소안전관리정책 100% 이행'을 선정했고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해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있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원인가.

▲수소를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수소도 가스의 한 종류로 과거부터 산업현장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온 화학물질이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그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안전관리 노하우도 그동안 충분히 축적돼 왔다. 최근에는 이 수소가 산업계에서 국민의 일상으로까지 스며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수소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를 공급하게 될 충전소 건립이 주민수용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마도 수소로 인한 폭발사고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수소는 수소폭탄 원료로 사용되는 중수소, 삼중수소와는 완전히 다른 질량이 1인 경수소로 수소폭탄의 폭발원과는 무관하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는 타 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소는 타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안전하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준비 중인 수소안전관련 제도나 기준은.

▲우선 2023년까지 수소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밑바탕인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부재한 안전기준을 도출해 법제화가 필요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갈 것이다. 미비한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정에 맞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하반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제도화될 예정이다.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사용 분야의 큰 축인 연료전지발전분야와 관련한 안전기준 제정도 준비중이다.

-국민들에게 수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수소산업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는 있나.

▲올해부터 수소안전시설에 대한 착공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먼저 공사는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충북 혁신도시 인근 부지에 개관할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계획에 따라 대용량 내압용기의 안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수소상용차의 부품은 물론 충전소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평가 할 수 있는 '수소버스·충전소 시험평가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산업단지내에 건립된다. 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연료 상용차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수소법에 따른 안전관리를 위해 신규 지정된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 수전해설배, 수소추출설비 등 수소용품 4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의 제품 개발과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R&D협력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수소경제가 세계적인 화두인 가운데 향후 수소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안전이 가장 먼저 확보돼야 함과 동시에 수전해 기술과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국산화 등이 중요 과제인 것 같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진정한 청정연료인 그린수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전해 기술의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또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핵심부품과 기술의 국산화율은 42%에 불과했다. 충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해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충전소가 고장났을 때 부품 수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충전소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끝으로 수소경제가 정착하기 위해 업계와 국민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탈탄소, 그린뉴딜이 에너지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며 정부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수소경제 분야의 선두에 서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수소경제만큼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수소안전이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안전은 정부, 현장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확보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자 혹은 수소를 다루는 시설에서는 반드시 기준에 맞는 안전관리를 부탁한다. 수소차를 운전하기 전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포함된 안전관리 사항을 참고해 차량 점검사항과 운전자 주의사항을 지켜야한다. 이와 더불어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폭발'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삼가해 달라.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주요 약력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7대 사장(2020. 09~)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위원장(2016. 08~2019. 12)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5. 12~2016. 08)
-새정치민주연합 충청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2014. 11~2015. 12)
-KDB 산업은행 감사(2011. 04~2014. 04)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1981. 04~2011. 04)
-제24회 행정고시 합격(1980)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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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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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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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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