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코로나에 '빛' 발휘한 동국제강, "컬러강판 없어서 못 팔아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5:32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5:32

삼성·LG·파나소닉 등 가전과 건축용으로 공급
컬러강판 매출 지난해 하반기 20%·올 1분기 10%↑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가 불거진 후 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늘면서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철광석 등 원료값 인상에 따른 철강재 값이 올라 수익성과 함께 컬러강판 매출도 늘고 있어서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컬러강판을 생산 중인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사업을 더욱 특화시켜 사업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7월 부산공장에 연산 10만톤(t) 생산 능력을 가진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전용 생산라인 'S1CCL'을 증설할 계획이다.

라미나 강판은 철판에 필름을 부착해 다양한 색상 및 광택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S1CCL 완공 시 총 9개 생산라인에서 라미나 강판을 포함해 연간 최대 85만t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컬러강판은 주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건축용으로 쓰이고 있다. 가전용 컬러강판은 글로벌 가전사인 샤프, 미쯔비시, 파나소닉 등과 국내 가전사인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전제품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건자재용으로는 별장, 주택, 아파트 등에 내외장재로 쓰이는 엘리베이터, 방화문, 차고 도어 등에 활용된다.

동국제강은 최근 수년간 선제적으로 컬러강판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1년 건자재 중심의 40만t대 생산 규모였던 컬러강판 사업을 생산 능력 확충 및 전문 브랜드 출시 등으로 65만~75만t 규모로 성장시킨 것이다. 컬러강판 전체 생산 물량 중 수출 물량은 약 40만t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동국제강 컬러강판이 적용된 냉장고 [사진=동국제강] 2021.05.20 peoplekim@newspim.com

이 같은 컬러강판 특화 전략은 최근 실적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958억, 영업이익 1094억원, 당기순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4/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도 106.3% 급증했다.

가전과 건설 등 철강 수요 증가 덕에 2016년 2분기 1176억원의 영업이익 이후 무려 19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철광석 등 원료값 인상에 봉강(철근), 형강 등 철강재 전 제품에 걸쳐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반면 건설현장에서는 철근 가격 인상과 수급난을 동시에 겪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컬러강판 매출 증가율은 약 10%에 달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전용 컬러강판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21% 늘었다"고 말했다. 회사 안팎에서 '컬러강판이 없어서 못 팔 정도'란 말이 나올 정도다.

철강 업계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철광석 값과 컬러강판 수요 증가가 맞물려 동국제강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1분기 동안 정기 보수 및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풀가동하는 등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가전,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컬러강판 수요가 급증했다"며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생산 역량 및 보유 포트폴리오가 풍부해 국가별 취향 및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 약 1800여개의 업체와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 규모는 2020년 상반기 기준 약 240만t이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 KG동부제철 3개 업체를 꼽는다. 컬러강판 국내 점유율은 동국제강이 약 35%로 1위다. 포스코강판 약 20%, KG동부제철이 약 20%로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동국제강 부산공장 [사진=동국제강] 2021.05.2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