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코픽스 0.82%…KB국민·우리·NH농협 등 주담대 금리 ↓
금융채 5년물 기준 신한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일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하는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전날보다 0.02%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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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1.02.17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이 2.37%~3.87%, NH농협은행이 2.35~3.56%, 우리은행이 2.53~3.53%로 나타났다.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이 2.48%~3.98%, NH농협은행 2.34~3.55%, 우리은행 2.52~3.52%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기준이 되는 전달 코픽스 지수가 하락하면서 함께 조정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2%p 내린 0.82%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1.04%, 신잔액 기준으로는 0.81%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 0.02%p, 0.03%p 내렸다.
다만 이들 은행과 달리 금융채를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산출하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산출하는 하나은행의 18일 주담대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2.524~3.824%다. 전날과 동일한 수치다. 신잔액 기준으로는 2.294~3.594%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01%p 내렸다. 혼합고정형의 경우 3.044~4.344%로 0.028%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매일 주담대 금리를 산출한다. 이에 따른 신규 취급액 기준 18일 주담대 금리는 2.37~3.63%, 신잔액 기준은 2.37~3.63%로 각 조정됐다. 전날보다 각각 최저 0.01%p, 최고 0.0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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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이들 코픽스 대상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