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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 거래액 140억원→40억원 '뚝'...SKIET 급락에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05월17일 14:51

최종수정 : 2021년05월17일 14:52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 기록...공모주 거품론 '솔솔'
SKIET, 상장 첫날 26.4% 급락 마감...14만선까지 후퇴
증권가 "한 개 사례로 공모주 거품 평가는 지나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장외주식시장(K-OTC)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새 기록을 썼던 SKIET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장외주식에 대한 투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K-OTC의 하루 거래대금은 43억58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SKIET의 공모주 대박 기대감이 고조됐던 지난 3일 142억8345만원에 비해 69.4%(99억2453만원) 내려간 수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후 주가 흐름 [캡쳐=네이버증권]

K-OTC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28일 1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선 뒤 지난 4일까지 100억~140억원 안팎을 오갔다. 하지만 거래대금이 45억원 밑까지 떨어진 건 지난달 21일(39억원) 이후 처음이다.

K-OTC 시장 위축은 최소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KIET가 기폭제가 됐다. SKIET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거품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은 '따상상'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SKIET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모주 불패신화'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SKIET는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장 초반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시초가 대비 26.43% 떨어진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둘째 날에는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반락하며 14만7500원(-4.53%)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는 14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른 적정 공모가가 책정된 것이 아니라 '공모주 대박'을 노린 투심이 반영되면서 고평가 됐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도 SKIET의 실적 전망에 대한 리포트는 내놓고 있지만 아직 목표 주가는 선뜻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SKIET의 따상 실패로 장외시장이 주춤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IPO 대어들은 대부분 상장 이후 주가가 급속히 올랐고 이후 완만하게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SKIET의 따상 실패를 두고 거품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단 한 개의 사례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IPO 대어들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따상에 대한 실망감이 컸을 뿐, 공모주 인기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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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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