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일본 영토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이 지상 연합훈련을실시했다. 3개국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공동훈련을 정례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남부 규슈의 기리시마 훈련장에서 미-일-프 3개국이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그간 일본과 미국의 연합훈련은 있었지만 프랑스 육군이 일본 내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일본 주변 해역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프랑스가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랑스측에서 이번 훈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이번 3국의 연합훈련은 중국봉쇄에 대한 프랑스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다. 훈련을 참관한 일본의 야스히데 나카야마 방위성 부장관은 "일본 지위대가 전세계에게 영토를 수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미국의 정기적인 연합훈련에 프랑스가 참여한 것을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프랑스 해군 잔다르크 함대가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기항하는 시점에 맞춰 공동 훈련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연합훈련을 정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세계2차대전 이후 헌법으로 자국의 방위를 위해서만 군을 운영하도록 일본군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ABC뉴스는 일본이 최근 군사력을 인력이나 장비, 예산 등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욱일기를 들고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한 일본 육상 자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