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與 지도부 만난 文 "당·정·청 잘 단합해서 유능함 보여야 할 때"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14:25

"임기 마지막 되면 당정청 분열하는 게 과거 정당 역사"
"새로운 역사 만들어야…엄중한 상황 국민께 희망드려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당·정·청이 잘 단합해서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등 신임 민주당 지도부가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간담회는 신임 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당청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임 민주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입장한 문 대통령은 "아주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게 돼서 어깨가 무거우시겠다"며 운을 띄웠다.

문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 출범이)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고 새롭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는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다"며 "그래서 남은 1년이 더욱 중요하다.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하고, 또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꼭 살려내야 되고, 기회가 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진력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나 또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세계적인 과제에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 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 해소 등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민생과제가 많고, 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들이다.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그런 토대 구축에도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경제,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에 앞서가고, 또 잘 준비해 가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우리가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문제에서 똑같은 목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도 그 의견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또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서 결국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갈 때,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지속될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당도 선거를 앞둔 그런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지만,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새 지도부가 우리 당을 잘 단합시켜 주시고, 또 그 힘으로 당정청 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들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